기술창업

기술창업기업의 입지는 왜 중요한가?

Unknown Partner 2023. 1.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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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지는 무엇인가?

  창업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러나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살펴보면, 새로운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한다.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창업에 관련하여 다양한 뉴스를 접한다. 어떤 기업은 창업 후 아이템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판매(Exit)하여 수십억 또는 수백억을 받고 기업을 판매하는 성공사례를 접한다. 하지만, 창업 후 5년차에 기업의 생존율이 20% 내외인 기사를 접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일부 창업기업은 성공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을 실패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우리는 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창업기업의 신생률과 소멸률을 살펴보면, 창업기업 신생률은 15.09%2019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상위 8위에 드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등 국가 기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소멸률은 11.54%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고, 신생기업 생존율(Survival rate)2017년 기준 11.54%로 가장 높은 영국보다 0.2% 낮은 두 번째로 신생기업 생존율이 낮은 국가로 나타났다(국회입법조사처, 2020).

  

  기업의 성공실패를 창업단계에서 예측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성공한 창업기업과 실패한 창업기업에 관한 사례를 살펴보면, 성공의 공통점과 실패의 공통점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창업기업의 성공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입지(Location)'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 우리나라의 창업생태계는 1986중소기업창업 지원법제정을 시작으로1 벤처 붐(2000),2 벤처 붐 확산 전략(2019)을 통해 정부주도 창업생태계 육성정책을 추진하여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한국창업생태계의 변화·분석(2021)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신설법인은 1 벤처 붐시기 연 6만 개 이상 법인을 신설에서, 202012만 개를 돌파하였고, 벤처투자는 1 벤처 붐시기 신규 벤처투자액 2조 원에서 20194조 원으로 증가하였고, 20년 동안 신설법인은 약 64,456(2000)에서 123,305(2020)로 약 2배 증가하였고, 개인 창업과 법인 창업을 합한 창업기업도 꾸준히 증가하여 최근 4년간 24.8% 증가(2016119.0만 개 2020148.5만 개)하였고, 기술기반 창업은 최근 4년간 20.1% 증가(201619.1만 개 202022.9만 개) 등 우리나라 창업생태계의 규모는 20년 전과 비교하여 약 2배 이상으로 성장하였다(한국 창업생태계의 변화분석, 2021;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2).

2. 입지는 왜 중요한가?

  '입지(Location)'의 사전적 의미는 산업, 공업 등 인간이 경제활동을 위해 선택한 장소 또는 지역으로 정의한다. 업화시대에는 토지, 자본 등 전통적 생산요소들이 산업발전에 원동력이 되었고 산업혁명 이후부터 20세기 후반까지 해당하고, 정보화시대는 앨빈 토플러 등 미래학자가 주장한 것으로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해당하고, 지식기반경제시대는 지식과 인적자본이 1990년대 이후부터 일컫는 것으로 생산과 경제의 중심이 되었다(김용웅, 2001).

 

  기술창업기업에 있어서 입지는 기업의 지속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종화(2013)의 연구에서는 벤처기업은 기술기반을 둔 신생기업으로 고위험, 고수익 형태로 형성되며, 이러한 지식기반창업기업은 입지환경에 의해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안홍재, 2019).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창업기업의 입지연구를 살펴보면 기술형 제조 창업기업의 약 65%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수도권을 포함한, 비수도권에서는 국가산업단지 내 대학 및 연구기관, 창업보육기관이 거점 역할을 하여 다양한 분야의 기술창업기업이 입주하여 집적화를 조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왜? 기술창업기업들이 집 또는 창업자의 거주지 근처에 창업하지 않고 대학 내 보육기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중개자 입주공간에서 기업을 시작하는 것일까? 이것에 대한 답은 많은 연구자가 증명하였다. 대표적인 이유를 설명하면 기술창업기업의 입주공간의 경제성(임대비용, 유지비)이 큰 영향을 미친다. , 창업 단계에서는 운영자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창업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은 입주공간을 선호하는 성향이 높다. 두 번째는, 접근성이다. 민대희(2020)의 연구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기술창업기업에 관한 입지연구를 살펴보면, 홍대 및 합정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식 및 문화콘텐츠 산업을 영위하는 기술창업기업은 기업운영에 필요한 전문 및 고급인력 확보 용이성, 대학 및 연구기관 간 접근성, 판매시장 접근성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서울지역 창업 공간에 관한 연구에서 접근성이 좋은 공간의 가치는 기업과 관련된 분야별 전문가에 대한 접근성으로 볼 수 있으며, 접근성이 좋은 유형의 공간이 증가하고 있고, 창업기업의 조직구성과 규모의 변화로 공유사무실, 창업보육 공간 당 유연한 공간의 점유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김은진, 2013). 김성희(2022)의 연구에서는 창업 초기 입주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입지특성에서 접근성, 경제성, 지역 명성, 네트워크가 높아야 입주기업의 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창업보육센터와 같은 혁신중개자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가 창업기업 입지 경제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관련 기업과 협업업체와의 접근성으로 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입지 선택방향

  선행연구를 통해서 우리가 향후 창업을 하게 된다면 입지선택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입지선택에 관한 선택요인은 기술창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창업에서도 해당이 된다. 그러나, 소상공인 창업 즉 생계형 창업에서 좋은 입지는 경제성이 떨어진다. , 유동인구가 높은 지역의 입지 경제성이 낮으므로(임대료가 높다), 자금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정된 운영자금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까?

 

  다양한 방안이 있겠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핵심입지가 좋은 중심상권에서 접근성을 낮춰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즉 접근성이 중심상권보다 낮다는 것은 경제적 부담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지 접근성과 입지 경제성 간 관계에서 비용 측면에서 반비례).  그렇다면,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초기 창업 단계에서 입지 열악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또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혁신중개자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 단계에서는 창업자의 노하우(Know-How)뿐만 아니라 나의 비즈니스를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Know-Where).

 

  이러한 전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의 하나는 지역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중개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앞서 말한 도심이 아닌 혁신중개자가 제공하는 입주공간을 활용한다면, 가성비 높게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는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중개자는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경제통상진흥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다양한 지원기관이 있다.

4. 결론

창업 후 부족한 자금을 효율성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비되는 자금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중개자가 제공하는 입주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입주수요가 높으므로, 입주심사를 통한 경쟁선발이 진행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나의 사업아이템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전략적으로 사전에 준비한다면, 높을 가능성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입주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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