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니어 창업의 개념과 특성
시니어 창업에 관한 사전적 의미는 '은퇴 이후 사업을 처음으로 이루어 시작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시니어 창업자는 은퇴 후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로 인해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을 증대하는 것과 비경제적 요인(자아실현, 자율성, 성취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니어 창업자는 경험과 네트워크 역량이 청년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시니어 창업자들이 활동한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자 강점이다. 그리고, 선진국의 연구사례를 살펴보면, 고기술(high-tech) 업종 창업자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기술창업기업의 성장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Azoulay et al., 2020).
2. 시니어 창업 동향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OECD 국가와 비교하여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고 2025년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로 전환되었다. 베이비부머 세대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약 709만 명으로 추측되며, 향후 5년 동안 최소 690만 명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17~2021년 기준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증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0년 기준으로 전체 창업기업 중 50세 이상 창업기업 비중은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50~60세 이상 인구 및 베이비붐 세대 경제활동을 위한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 창업을 선택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50세 이상 창업자의 약 71%는 창업 경험이 없으며, 약 19%가 창업 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통계 결과의 의미는 20~30년 동안 직장생활을 마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든 시니어들이 직장생활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할 때 성공보다는 실패확률이 높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물론, 사회적 경험과 네트워크는 창업 초기 단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술연구에서도 확인이 되었다. 그러나, 창업 단계에서 네트워크만으로 죽음의 계곡(death of valley)을 극복하지 못하며, 회사 내 조직시스템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과 회사 밖에서 나 홀로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차이는 있으며, 이러한 차이가 프로젝트 성공과 실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창업자 연령계층별 창업기업의 업종 분포를 살펴보면 50~60대는 지식기반서비스업의 분포가 감소하고 일반서비스업, 기타 업종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3. 시니어 기술창업 지원센터 현황
정부는 2010년 시니어 대상으로 창업 교육, 창업센터, 퇴직 인력과 청년 간 융합팀인 "세대융합형 창업캠퍼스" 등 정책을 추진하였다. 2016년에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중장년 창업자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중장년기술창업센터'로 변경하여 창업 공간 제공, 전문가 자문 및 상담, 창업 교육 등 지원정책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2021년 기준으로 전국에 33개 센터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4. 시니어 기술창업 애로사항과 대응방안
시니어 기술창업에서 애로사항은 무엇일까? 창업진흥원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창업기업실태조사'에서 나오는 애로사항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양현봉&김정호(2022)의 연구에 따르면, 222명 대상으로 진행한 창업에 따른 애로사항 설문조사에서 시니어 기술창업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자금 확보 어려움'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판로 확보 및 안정적 수익에 대한 불안감이 2.2%, 창업실패 두려움이 15.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안요인 비율을 40대, 50대, 60대 이상과 비교를 하면 일부 차이는 있지만, 40대, 50대, 60대 간 많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시니어 창업 활성화 장애 요인에 대한 조사결과 '판로개척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2.0%로 가장 높고, '정부 지원 및 금융 활용에서 시니어 소외'가 27.0%, 보유지식 및 기술사업화 어려움이 18.9%, 시니어 대상 체계적 지원제도 미흡이 10.8%로 나타났다.
본 작성자는 시니어 기술창업 애로사항에 대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반대로 생각하면 예비창업 단계에서 자신의 아이템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수요가 있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유통판매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전략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여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매출을 발생하겠다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예를 들어, 판로 확보 및 안정적 수익에 대한 불안감은 자신의 아이템을 시장에서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실질적 수요층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생각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20~30대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한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한 SNS 마케팅을 추진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방향은 가장 일반적인 방향이지만, 실행단계에서 상당수의 창업자가 시도를 하기 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은 창업 교육을 통해 SNS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을 시니어 창업지원 사업을 혜택을 받는 예비창업자 대상으로 필수교육으로 진행한다면, 유통판로를 통한 매출창출에 한 걸음 앞설 수 있을 것이다.
5. 시니어 창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창업 분야에서 세대별 창업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통사항이 있다. 그것은 비즈니스(Business)이다. 어린이 창업이든, 청년 창업이든, 중장년 창업이든, 노년 창업이든 창업은 비즈니스를 통해 가치(Value)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 청년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말은 창업 분야에서 허락되지 않는다. 결국, 돈은 누군가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재화인 '돈'을 받아서 거래가 성사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머리에 있는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생각이다. 즉, 시장에서 엄격한 잣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그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로 끝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세상에 등장시키기 위해서는 창업자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현재의 문제를 해결 또는 개선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모두의 공감과 이해를 시킨다면, 그 아이디어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니어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창업자가 있을 것이다. 자신이 오랫동안 다닌 회사의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것은 이미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의 영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며, 기존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회사가 기존 보유자원을 활용하여 서비스 확장을 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보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각자의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이 창업을 통해서 사업 성공에 관한 보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주니어든 시니어든 우리는 창업에 도전할 때는 백지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나이, 경험, 네트워크를 믿고 과감하게 뛰어든다면, 과감하게 망할 수 있는 것이 창업영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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