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우리나라 기술창업기업 생존율, 폐업률 현황

Unknown Partner 2023. 2. 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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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존율 정의 및 죽음의 계곡

 

  생존율은 특정 집단에서 일정 기간 생존하는 비율을 의미하며(국립국어원, 2022),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기업이 창업 후 일정 기간 기업을 유지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기업생존율을 기업의 사업경력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규모가 큰 기업체일수록 기업의 생존율을 높아진다(Geroski, 1995). 창업 초기 단계에는 창업자가 일정 기간 기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자원을 확보하여 창업을 시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화를 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기업운영 부실이 낮은 편이나(Bruderl & Schussler, 1990), 창업 2~3년 차 단계에서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많아지게 되어 자금 조달능력이 부족한 단계에 직면하게 되면, 기업의 생존에 어려운 죽음의 계곡의 시기가 맞게 된다(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2019).

 

2. 기술창업기업 생존율

  기업생존율을 환경적 특성과 조직적 특성인 조직생태학 측면에서 기업의 존폐를 시장 여건, 경쟁 강도, 입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기업의 규모, 추진전략 같은 조직적 특성 간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Persson, 2004). 벤처기업의 생존 기간을 예측하여 기업생존의 확률을 결정하는 요인에 관한 연구에서, 기업의 자본력 등 물리적 동원능력이 생존능력에 정(+)의 영향을 미치며, 창업자의 특성 및 기업가정신이 기업생존에 영향을 미치고, 인력의 규모와 기업 유형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송치승·노용환, 2011). , 기업의 생존요인을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구분한다면, 외적 요인은 창업자의 성별, 교육, 신용등급, 직무 경험 등의 속성이며, 내적 요인은 기업 규모, 업력, 업종, 기술 혁신성, 재무 등의 자체 속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강미·이재우, 2009; 이영찬, 2010; 이창효, 2017; 정영순·송연경, 2008; 하태관·유왕진 외, 2012), 창업기업의 실패율이 높은 원인을 신생기업의 내부자원, 재무적 자원, 노동시장의 부재 등이 있다고 확인하였다(Aldrich & Auster, 1986; Meyer & Dean, 1990).

 

3. 우리나라 창업기업 동향

  우리나라의 창업기업 수는 2021년 기준 1,417,973개로 20201,484,667개 대비 4.5% 감소한 66,694개로 나타났으나, 기술기반창업기업은 2021년 기준 239,620개로 2020228,949개 대비 4.6% 증가한 10,671개로 나타났다(e-나라 지표, 2022).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창업기업 전체기업 1,256,267 1,344,366 1,285,259 1,484,667 1,417,973
법인기업 97,549 102,372 109,520 123,305 126,905
개인기업 1,158,718 1,241,994 1,175,739 1,361,362 1,291,068
기술기반
창업기업
전체기업 198,911 212,237 220,607 228,949 239,620
법인기업 37,652 39,901 41,010 45,236 46,837
개인기업 161,259 172,336 179,597 183,713 192,783

출처 :중소벤처기업부(2022)

 

4. 기업 신생률 연도별 추이

  국회입법조사처(2020)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신생률은 기준연도 활동기업에 대한 신생기업의 비율을 의미하며, 기업소멸률은 소멸기업의 비율로서, 2017년 기준 대한민국의 기업 신생률은 15.09%2019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상위 8월 국가(독일, 프랑스, 영구,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다. 그리고, 기업소멸률은 11.54%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 년 전 신생기업 중에서 기준연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을 의미하는 신생기업 생존율(Survival rate)은 대한민국이 분석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의 기업생태계는 경쟁력이 있는 신생기업이 기존시장에 있는 한계기업을 퇴출하는 생태계가 아닌 신생기업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여 창업 후 이른 시기에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처  :  국가통계 포털 (kosis.kr)  기업 생멸 행정통계 , Eurostat(ec.europa.eu/eurostat/web), Business Demography

5. 기업소멸률

  기업소멸률은 기준연도 모든 활동기업 대비하여 소멸기업의 비율을 의미하며, 2017년 기준 대한민국 기업소멸률은 11.54%로 유럽 7개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프랑스의 4.91%보다 6.63%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멸기업은 경제활동을 중지한 기업으로 폐업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매출액이나 고용노동자가 없는 상태가 1년 이상 지속한 기업을 의미하며, 우리나라 기업소멸률은 2016년까지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2017년 영국의 11.74%보다 0.2% 낮아졌지만, 유럽국가에서 가장 낮은 프랑스의 4.91%보다 6.63%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기업소멸률은 201413.97%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고, 2016년 감소하였으나 201711.54% 증가하였다(국회입법조사처, 2020).

 

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2018년 기준 생존율 자료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2018년 기준 자료가 없어서 2017년 기준 생존율을 살펴봄 자료: 국가통계 포털(kosis.kr) 기업 생멸 행정통계, Eurostat(ec.europa.eu/eurostat/web), Business Demography

6. 기업의 지속성장역량 분석과 생존률 관계

  OECD 국가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가별 창업률과 창업기업 5년 생존율 관계(trade off)를 살펴보면 창업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창업률, 5년 생존율) 조합이 (15.0%, 30.2%)이고, 한국과 대척점이 있는 오스트리아는 (창업률, 5개 생존율) 조합이 (6.1%, 61.6%)로 나타났다. 어느 국가도 높은 창업률과 창업기업의 높은 생존율을 동시에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처럼 극심한 다산다사형 창업생태계는 기업 창업률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정하더라도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창업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실패 요인을 억제하고 성공 요인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조덕희, 2018)

 

자료 : 조덕희(2018) 창업기업의「지속성장역량」분석과 생존율 제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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